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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 첫 글을 써 보는구나

 

생일 기념으로 도메인을 사 봤는데, 할 게 없어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나 급히? 만들어 봤다.

평소 같았으면 트래픽 생각에 그냥 디스콰이엇에 써봄직한 글들도 블로그에 허심탄회하게 써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할 듯하다.

 


 

좋은 의미이던 나쁜 의미이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삶에 관심이 많다.

물론 나도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없겠지만, 아무튼 내가 느끼기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을 때도 있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모든 언행이나 행동, 마인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식적인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가식():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임의로 장식함.

 

대체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띄는 단어라는 느낌이 든다.

...사실이니까...

 

기본적으로 인간은 남에게 거짓말을 듣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동시에 남이 상처받는 것 또한(대체로) 원하지 않기에

흔히들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 같은 현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만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건강한 대화와 관계(relationship)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융통성'의 과정 중 하나이다.

 

다만, 종종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해야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유행하는 것이나 사회적 현상에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과 같은.

 

우리 같은 대부분의 인간은 처음 이들을 마주하면 '자극적이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모난 곳이 없도록 표현하려 노력하고,

남이 느낄 심리적인 고통을 고민하며,

대체로 '군중의 선택을 따르려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훨씬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무조건 많을 것이라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경우에 '자극적이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을 테니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극적인 것은 좋지 않다는 가르침을 받아 왔다.

음식, 언어, 행동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전부 다.

 

하지만 '직설적인 것'과 '자극적인 것'은 분명 다른 것임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단순히 사회화된 인간이기에 직설적인 것을 마주했을 때 자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뿐이다.

 

하지만 직설적이어도 자극적이지 않을 방법 또한 존재한다.

타협하지 않고 고민하는 태도,

내 의견과는 상반된 의견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자세,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시야와 같은 것들 말이다.

 

소셜을 포함한 많은 온라인 서비스/플랫폼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흉흉하다' 또는 그와 비슷한 표현이 정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온라인 세상은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콘텐츠는 트래픽으로 먹고살아야 하고,

자연히 그 트래픽(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여태껏 그래 왔듯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건 예견된 미래이기도 하다.

 

생산자에게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소비자가 조금은 다르게 고민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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